“진안을 세계적인 ‘힐링 도시’로 만들겠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진안을 세계적인 ‘힐링 도시’로 만들겠다”
  • 임진수 기자
  • 승인 2009.06.16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토피 해방공간·치료센터·허브 동산 등 조성
“진안군 홍삼한방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

“홍삼·한방 산업과 아토피 산업을 엮어 진안을 세계적인 ‘힐링(healing)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진안군청 송영선 군수는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더욱더 내실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군수는 홍삼·한방과 아토피 분야를 접목시킨 데다 지역의 기후와 토착성을 이용해 치유와 관광이 어우러진 창의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잘사는 진안, 소득이 높은 진안’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송 군수에게 진안군청의 운영전반에 대해 물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최근에 상을 하나 받으셨다고요.
“지난 27일 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제3회 전국 기초지방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홍삼·한방·아토피산업 추진사례로 창의성 활동분야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민선4기 들어 진안군의 변화가 상당히 빨라진 것 같습니다. 진안군이 여러 가지 사업들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번 상은 어떤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보십니까.
“우선 홍삼·한방과 아토피 분야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 진안 지역의 기후와 토착성을 이용해 치유와 관광이 어우러진 창의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홍삼·한방·아토피산업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홍삼·한방·아토피산업은 홍삼·한방산업과 아토피프리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조화롭게 엮은 것입니다. 진안이 생태·건강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대 분야 15개 사업에 2469억 원이 투자됩니다.”
 
-홍삼·한방타운은 언제 개방하게 됩니까.
“홍삼·약초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설로 지난 3월말 완공했습니다. 운영자를 라미드HM㈜으로 결정하고 6월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두 208억 원이 투자됐는데 단일규모의 목적형 스파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진안군 홍삼·한방타운은 어떤 시설이고, 어떤 취지로 마련이 됐습니까.
“홍삼·한방타운은 고원이라는 우리군의 자연환경이 만들어 낸 우수한 홍삼과 약초를 이용한 스파(spa)라고 보시면 됩니다. 건강 목적형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호텔형의 모든 객실에서 마이산을 볼 수 있어 전망 또한 아주 좋습니다.
 
홍삼·한방타운은 지난 2003년 정부에서 추진한 소도읍 육성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인데, 우리지역의 홍삼과 약초를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그 우수성을 전국으로 알려 소비를 촉진시켜 보자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마이산, 운장산, 용담호 등 진안의 아주 많은 관광자원과 연계시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도 살찌우는 핵심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홍삼·한방타운의 특징을 소개해 주십시오.
“음양오행을 테마로 목욕·찜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음양 스파에선 각각 찬물과 더운 물이 솟구치고, 오행 스파는 불·나무·머드·황토 등을 소재로 찜질실 들을 들였습니다. 스파에선 목까지 홍삼거품을 채워 목욕을 한 뒤 안개와 이슬비로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뜨겁고 차가운 조약돌 위를 걷기도 하고, 나무 침대에서 인삼 건초를 덮고 쉴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 국내는 물론 선진국 스파시설 및 스파 설비업체들을 찾아 디자인한 시설들로 이 중 4가지는 특허를 낼 계획입니다.
 
1층엔 한방진료실이 마련돼 한의사로부터 체질 등을 진단 받고 각종 홍삼제품 및 약재를 맞춰갈 수 있습니다. 3층 옥상은 노천 스파와 카페, 정원, 미로 등을 시설했습니다. 호텔식 심신수련관(연면적 2745㎡)은 지상 3층으로 2~4인 객실 26실과 미팅룸·수련실·세미나실·웰빙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전 객실은 마이산 봉우리를 향해 넓은 창을 두고 있습니다.”
 

 
- 이달 말에 홍삼·한방타운이 문을 열게 되면서 홍삼·한방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에서는 홍삼·한방타운을 중심으로 진안읍 단양·반월리 일원에 홍삼·한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월 홍삼연구소를 착공했고, 연내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과 홍삼한방농공단지 조성에도 착수합니다.
 
홍삼연구소는 홍삼·한방 신상품을 개발하면서 이를 소재로 다양한 신산업을 일으키는 연구개발 거점. 연내에 건물을 완성하고 연구·시험·분석·검사 등 장비를 도입합니다. 이미 이형주 한의학연구원장을 소장으로 영입해 임시 사무실을 가동 중에 있습니다.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은 3만㎡ 부지에 공공 예산 30억 원과 민자 100억 원을 들여 8월 중 착공, 내년 5월 완성합니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한약재들을 1000t까지 보관하며 하루 15t까지 가공합니다. 홍삼한방 농공단지는 진안의 제3농공단지. 26만3000㎡ 부지에 올해 착공합니다. 홍삼·한방·아토피와 관련된 제약·화장품·식품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홍삼한방뿐 아니라 첨단 부품소재업체까지 입주를 희망해오고 있습니다.”
 
-진안이 홍삼·한방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진안은 평균 해발고도 400m의 고원으로 깊은 숲, 맑은 물을 살려 유기농과 함께 인삼·한약재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인삼만 1283농가가 군내 경지의 15%인 1177㏊에서 재배하고 있고, 약초와 산양삼 재배 농가도 600여 농가에 이릅니다. 홍삼 가공업체도 매년 늘어 51개 업체로 연간 700t의 홍삼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추진하게 됐습니다.”
 

 
-진안군은 홍삼·한방산업외에도 아토피 관련 산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안군은 이미 '아토피 치유 메카'로 변신 중에 있습니다. 2005년부터 다양한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아토피 프리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다른 자치단체보다 한발 앞서 아토피 관련 사업을 운영해본 경험과 군 전체 면적의 80%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토피 치유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군은 2013년까지 사업비 1700억 원을 투입해 109만㎡ 규모에 아토피 프리밸리와 아토피 에코에듀(Eco-Edu)센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제 임기가 정확하게 1년 정도 남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성과도 있었고, 또 힘든 점도 많으셨죠.
“되돌아보면 '변화하는 고장, 행복한 진안'을 만들기 위해 민선 4기를 시작했고, 특히 금년도는 진안군 성장동력을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각오로 시작을 했습니다. 홍삼·한방 산업과 아토피 프리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진안군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차원에서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다했습니다.
 
분명 미래 진안을 먹여 살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틈새작목을 육성하면서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에 힘을 기울여 농업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연인원 100만 명 시대를 돌파하고, 진안에 정착한 귀농·귀촌인도 8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회복지와 교육부분도 안정적으로 잘 가고 있고, 진안군 마을만들기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아직 진안군이 인구가 적고 소위 기업과 연관된 생산기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변화가 바로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각 분야별로 개별전략을 세우고 차근차근 개선해 가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진안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 해발 400m 고지대에 분지를 이룬 청정 고원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전국 최고품질의 인삼이 자라고 홍삼이 생산됩니다. 330여종에 달하는 약초도 자생하고 있고, 국가지정 명승 12호인 마이산은 물론 용담댐, 운일암반일암 등 보고, 즐기고, 쉬어 갈 수 있는 관광지도 아주 많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달 말쯤이면 홍삼과 약초를 이용한 스파시설인 <홍삼·한방타운>이 문을 열 예정이고,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제2회 진안군 마을축제>도 열리게 됩니다. 도시민들이 와서 편히 쉬었다 갈수 있도록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때 진안에 오셔서 관광지도 둘러보시고, 스파도 즐기시고, 축제에도 참여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