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못 해도 주가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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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못 해도 주가 상승 가능성”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8.2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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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기관투자자 ‘긍정’ 반응에 DRAM 업황 호조 지속…기대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SK하이닉스 주가변동 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SK하이닉스가 오랫동안 공들여왔던 일본 전자기기 제조회사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 가능성이 낮아졌으나, 주가 측면에서 우려할만한 요인은 제한적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 김정민 연구원은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과 동적 임의 접근 기억장치(Dynamic Random Access Memory, DRAM) 업황 호조 지숙 가능성을 감안하면, 웨스턴 디지털(Wetsten Digital, WD)이 포함된 미국·일본 연합이 도시바를 인수하더라도 이와 별개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약세를 보였다. 28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6만 8400원)보다 700원(1.02%) 떨어진 6만 7700원에 장 시작해 전일 대비 500원(0.73%) 하락한 6만 7800원에 장 마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호성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공시된 SK하이닉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올 상반기 SK하이닉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조 518여 억 늘어난(75.23%) 12조 8530여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5조 3874억 여 원, 당기순이익 4조 3100여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4조 4453억여 원(478.92%), 3조 5975여억 원(504.92%)이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16년까지 SK하이닉스의 3D-NAND 시설투자는 전환투자 위주였으나 2017년 2분기부터 신규투자가 적극적으로 전개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수의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시설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으나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할 가능성이 낮아진 지금, SK하이닉스의 3D-NAND 시설투자 강화에 대한 신뢰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여기에 DRAM 업황에서 컨센서스 대비 호조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 또한 SK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라고 봤다.

반면, DRAM 시설투자는 보완투자 위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전했다. 현재 DRAM 사업에 대한 이익 의존도가 90% 내외로 높은 상황 속에서 이러한 의존도가 70% 이하로 하락할 때까지 캐시 카우(Cash-cow) 역할을 유지해야하는 것에는 변함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8만 1000원을 유지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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