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 세무조사, 갑질조사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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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 세무조사, 갑질조사 신호탄?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8.3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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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박기영 회장이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세무당국은 지난달 박기영 회장에 대해 2주간에 걸쳐 세무조사를 실시, 박 회장 본인은 물론 가족의 주식거래 내역과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 회장의 세무조사를 놓고 일각에서는 최근 국세청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 부당이득을 취하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편법적 탈세를 엄정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를 받은 박 회장은 미국에서 시작된 영유아 놀이 교육프로그램 ‘짐보리’를 국내에 들여와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발전시킨 ‘짐월드’의 대표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제6대 프랜차이즈협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지난달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갑질 근절대책’을 발표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프랜차이즈 산업에도 자정할 시간을 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업계의 고충과 자정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의 세무조사 실시가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갑질 논란 프랜차이즈 업체의 세무조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될지 모른다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프랜차이즈협회 측은 “이번 세무조사와 프랜차이즈 업체 갑질 사태는 무관한 것으로 2주 전에 무혐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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