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최종구, ˝카드사 요구 들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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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최종구, ˝카드사 요구 들어줄 것˝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7.09.0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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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카드사들을 다독이는 모습이다. ⓒ뉴시스

취임 후 한 달이 지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용카드사의 요구를 어느 정도는 들어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일 여신금융협회에서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비롯한 카드사 대표들을 만난 직후 기자들에게 “신용카드 업계가 처한 현실과 요구사항에 대해 들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그 동안 정부의 ‘수수료 인하 밀어붙이기’에 속을 끓이던 카드사들을 다독이는 것은 물론, ‘함께 잘 해보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덕수 회장은 지난 번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 때 '촘촘하게' 만들어진 각종 규제에 따른 애로사항을 호소하면서 “고객 피해가 없으면 폐지할 수 있는 건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금융감독원과 협의하고 업계와 다시 상의해 현실적인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2∼3주 안에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카드사들에 몇 가지를 주문했다.

그는 “카드의 결제 방식을 간편·안전하게 하고, 새로운 결제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존 시장에 침투하기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에 진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이미 카드사들이 하고 있는 것들이다. 카드사들은 벌써부터 간편 결제 시스템에 돈을 쏟아 부었을 뿐만 아니라 당초 문재인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공약에 대비해 ‘수익 다각화’를 모색해왔다.

때문에 최 위원장의 주문 사항을 마치 카드사들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해석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업계 8개 카드사(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국민, 현대) 대표들과 금융감독원, 여신협회, 금융연구원, 신용카드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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