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한-중 간 냉각기류에 애를 태우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중국여행을 좀처럼 선호하지 않으면서 이로 인한 여파가 전체 수익성에까지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월 24일 주가 최저치 4145원을 기록한 이후 완만한 주가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여름 휴가 시즌인 6월부터 본격적으로 급상승을 기록해, 동월 23일 최고주가 63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7월 들어서면서 급격한 하향세로 돌아서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아시아나항공주가는 전날(4390원)보다 20원(0.46%) 오른 4410원에 장 시작해 전일 대비 15원(0.34%) 오른 4405원에 장 마감했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중국 여행에 불안감을 느껴 일본과 동남아 등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의 중국노선 여객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적인 수익성 회복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즉,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THADD, 사드) 보복 여파가 지속되면서 항공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를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그동안 중국 노선의 강자였으나, 최근 한-중 간 냉각기류가 좀처럼 가시지 않으면서 항공여객사업부문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다음달 10월 추석 연휴로 항공여객 성수기 수요가 3분기와 4분기로 나눠지면서 올해 3분기 항공여객부문 이익은 다소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과 관계 개선으로 중국노선 여객수가 다시 살아난다면 그 수혜도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준영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Hold(보유)로 변경하며 목표주가를 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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