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네이버, 2018년 바라보며 ‘밑그림’ 작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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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네이버, 2018년 바라보며 ‘밑그림’ 작업 돌입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9.07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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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결과물 활용한 커머스 사업의 지속 성장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네이버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네이버가 ‘2018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스케치 중이라는 증권가 견해가 제시됐다. 지금 당장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것이 아니라 보다 더 멀리 내다볼 것을 권하고 있다.

지난 달 14일 공시된 네이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상반기 누적 영업수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73억 원(14.93%) 늘어난 2조 2119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일종의 ‘정체기’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의 고성장과 독보적인 경쟁력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대표적 주식이나, 2016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2,800억 원대를 기록하면서 정체기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도 “하반기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사 견해를 밝혔다.
 
7일 네이버는 전날(73만 7000원)보다 1000원(0.14%) 하락한 73만 60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1시 05분 현재 전일 대비 4000원(0.54%) 하락한 73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개월 간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올 하반기 이익 성장 둔화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제시됐다.

안재민 연구원은 “메신저 LINE의 경우 신규 광고 서비스의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콘텐츠(게임)와 커뮤니케이션(스티커)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기술투자로 인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까지 증가해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기존 검색 광고(CPC) 성장률이 10.3%에 그칠 전망이며 신규 광고 상품 출시 부재와 동영상 광고의 재한적 매출 기여로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 둔화 역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는 2018년에는 2017년 한 해에 쌓아왔던 것들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안재민 연구원은 “2018년에는 2017년을 베이스로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내년 매출액 5조 1400억 원, 영업이익 1조 3700억 원을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 원에서 95만 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성은 연구원 역시 “AI 투자에 대한 결과물들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의 성장은 기대된다. AI 투자에 대한 결과물도 하나씩 출시되고 있다”며 “단기 실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광고 효율 개선을 통한 점진적인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25만 원에서 93만 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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