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21 목 20:36
> 뉴스 > 뉴스 > 유통
     
[이슈오늘]'햄버거병 논란' 맥도날드, 적극 사과·해명…여론 변화 조짐
2017년 09월 14일 (목) 안지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맥도날드가 연이은 햄버거 안전 논란에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었다. HUS 피해아동 가족과 법적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 흐름이 바뀔지 주목된다. ⓒ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가 집단 장염 논란이 번진 불고기버거에 문제가 없었다며 판매 재개를 알렸지만 소비자 신뢰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한 어린이가 해피밀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았다는 주장에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라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맥도날드는 14일 “보건 당국이 전주 지역 매장에 대한 조사 결과 불고기 버거 완제품 및 원재료,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상태가 모두 관련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직원들의 위생상태 역시 이상 없음을 관계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보건 당국은 지난 2일 해당 매장을 방문해 불고기버거 완제품과 20여종에 이르는 원재료를 모두 수거해 식품안전·품질 검사를 실시했다. 매장 근무 직원들에 대한 위생 검사도 시행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관계당국의 조사 결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객관적이고 엄격한 실험을 거쳐 나온 결론”이라며 “불고기버거 재판매를 기다려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최상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의 발표로 한 고비는 넘겼지만 맥도날드에겐 아직 논란거리가 남아있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HUS 발병 사건이다. 

지난 7월 해피밀 세트를 먹고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피해 아동 가족은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고소했다. 피해 가족 측에 따르면 피해 어린이는 해피밀 세트를 먹은 지 2~3시간 후 복통, 구역, 설사 증상을 보였다. 이후 상태가 심각해져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HUS 진단을 받았다. 

HUS 논란과 불고기버거 집단 장염 사태까지 발생하자 결국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오히려 HUS 논란 이후 2달 만에 발표한 ‘뒷북사과’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 대표는 지난 7일 “최근 몇 달 동안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 및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발표한 식품안전 강화 방안도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 대표는 이날 △제 3의 외부 기관의 매장 검사 △직원들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식품안전 교육 강화 △고객을 초청해 주방과 원재료 보관과 조리, 서빙 과정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처럼 맥도날드 측은 식품 안전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자에 유감은 표했지만 책임 소재에는 선을 그어왔다. 

HUS 발병 논란 당시 맥도날드 측은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시스템과 원재료를 살펴봐도 문제가 될 만한 지점이 없으며 관할 시청 위생과에서 해당 매장 위생 점검을 실시했으나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 아동 가족의 주장에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입장자료를 내는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론이 돌아서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맥도날드의 반박과 함께 HUS 피해 아동이 초기 진단 당시 감염병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향후 법적 공방에서는 햄버거와 HUS 간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밝히는 게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만간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 검찰은 햄버거와 HUS 간의 인과관계, 해외 발병 사례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아 수사에 참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지예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관련기사
· [햄버거포비아 논란]감독·처벌 강화 없는 한 위생불량 '도돌이표'· 맥도날드, 가처분신청 기각에 “소비자원 상대 소송 검토”
· 한국맥도날드 조주연, 햄버거 안전 논란에 공식 사과·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판매 재개…“보건당국 조사 이상無”
ⓒ 시사ON(http://www.sisao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회사위치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구독자불편신고 | (정기)구독신청 | 저작권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시사오늘 : 121-844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6길 14 (성산동 113-3, 명문빌딩 3층) : 전화 02)335-7114 : 팩스 02)335-7116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다07947ㅣ등록일자 2008년 3월 17일
-------------------------------------------------------------------------------------------------
시사ON :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아01018ㅣ등록일자 2009년 11월 6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정하균
Copyright 2005 펜과오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is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