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오리온이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을 돌파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3분기 들어 중국 내 매출과 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과 체질 개선이 이뤄진다면 한한령 극복 시기도 더 앞당겨 질 수 있다고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18일 오리온은 전 거래일(9만 6600원)에 비해 200원(0.21%) 오른 9만 68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3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400원(0.41%) 상승한 9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 3분기 실적(국내, 중국, 베트남, 러시아 합계) 가운데 중국 시장 실적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오리온의 3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0%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7.9%, 48.0% 감소한 것에 비하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특히 올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들어 매출이 무려 114.1% 증가한 것에 비춰,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적자를 벗어나 430억 원 흑자를 예상했다.
매출과 이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오는 가운데, 백 연구원은 한한령을 돌파하기 위한 오리온의 전략을 크게 세 가지로 압축했다. △중국 사업 조직의 체질과 시스템 개선 △신제품 출시와 전통 채널 확대 △제과 이외 다른 사업으로의 확장이다.
백 연구원은 중국 내 반등과 더불어 오리온이 국내(내수와 직수출 포함), 베트남, 러시아 시장에서의 실적 순항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국내시장에서 신제품 효과와 지난 2년간의 체질 개선 효과가 어우러져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18.2%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과 러시아에서도 판매 채널 확대, 신제품 효과, 초코파이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호성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수익예상 상향 조정을 반영해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조정한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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