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 코스피 2400포인트 ‘상승’ …IT·외국인 순매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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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 코스피 2400포인트 ‘상승’ …IT·외국인 순매수 주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9.1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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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이슈 불구 한 달 만에 회복…맹목적 상승 기대감 ‘금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한 달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뉴시스

지난 주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코스피는 1.4% 상승해 31거래일만에 2400포인트를 상회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IT와 외국인 순매수 주도로 2차 상승추세가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면서 맹목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것은 주의할 것을 전했다. 

코스피지수가 2400 포인트 고지를 다시금 넘어섰다. 지난 8월 2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라고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전일 기록된 1.35% 상승률은 올 들어 세 번째로 높았고 5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 때 재부각되긴 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해결되는 양상이었고 외국인의 순매도는 환율이 안정화되며 그 강도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업종별 수익률도 큰 변화는 없었다.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들이 최근의 반등 과정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3.9% 상승), 전기전자(3.6% 상승), 유통업(2.3%) 등이 대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1%, 3.3% 가파르게 오르며 거시 지수 전체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양새여였다. 대신증권 손승연 연구원은 “연초 보였던 IT 랠리가 재현되는 듯한 모습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 배경에 미국, 그 중에서도 IT 업종 강세가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조정 국면에 있던 미국 증시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것이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 또한 코스피 단기 저점인 8월 11일 이후 IT를 필두로 의약품, 의료정밀, 서비스업 등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T수요확대 및 업황호조 기대감에 J노믹스 정책동력이 가세한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나 맹목적인 상승 기대감을 갖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증권가 중론이다.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IT HW를 비롯해 금융, 해운, 제약/ 바이오 등은 올해 50% 이상 높은 영업익 증감률이 예상되는 업종들이나, 이들의 이익사이클은 차별화되는 모습이 나타난다”며 “이익전망치의 상향 조정 여부에 따라 이익사이클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송승연 연구원 역시 “맹목적으로 지수 상승에 편승하기보다는 3분기 기업 이익의 방향성과 상향 조정 국면에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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