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한국당-국민의당 넘나들며 통합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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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한국당-국민의당 넘나들며 통합 모색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9.2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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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바른정당·국민의당, '국민통합포럼' 출범
지난달 23일에는 바른정당·한국당, '열린 토론, 미래' 출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넘나들며 정책 연대 및 통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를 넘어 당 대 당 통합까지 이어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뉴시스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넘나들며 정책 연대 및 통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를 넘어 당 대 당 통합까지 이어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2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책연구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을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의 주도로 공식 출범시켰다. 국민의당에서는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손금주·신용현·오세정·이동섭·이상돈·이언주·이용주·이용호·정인화·최도자·황주홍 의원, 바른정당에서는 강길부·김세연·박인숙·오신환·이종구·이학재·정운천·하태경·홍철호 의원 등 총 24명이 참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주 1회 정기적으로 모여 5·18묘역 및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합동방문, 입법 공조, 선거구제 개편 문제 및 만18세 선거연령 인하 등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정당 간 화합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자유한국당도 패권 세력 청산이 안 됐지만 문재인 정부도 패권 세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에 대항해 진정한 민주주의 시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면 가치 있는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TK지역에서 낡은 보수가 여전히 헤게모니를 갖고 있고 호남 지역에서도 특정 정당이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분들은 여기 계신 분들”이라며 “중도·보수 혁신세력이 어깨를 걸고 정치판에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정말 어려운 길을 굳게 손을 잡고 다음 대선까지도 같이 가서 정치판에 큰 변화를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패권정치와 권력의 사유화에 저항하며 생긴 정당인만큼 창당 정신을 함께 되살리고 이념, 지역, 빈부, 노사, 세대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소통이라는 시대정신에 맞게 대한민국 공동체, 국민 통합을 위한 활동을 하자”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과 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지난달 23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기구인 ‘열린 토론 미래’를 발족시켰다. 매주 모임을 갖고 한국당과의 정책 공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김 고문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 열린 ‘열린 토론, 미래’ 정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보정권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한국당 따로, 국민의당 따로 모임을 한다고 해서 당내 의원들의 의견이 그 당으로 치우쳐 있다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20석 미니정당이기 때문에 다른 당과의 연대와 협치 등을 기본적으로 전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 대 당 합당은 그 다음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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