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바닥 드러낸 '010번호', SKT '고갈 직전'…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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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바닥 드러낸 '010번호', SKT '고갈 직전'…대안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9.22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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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으로 정부가 이통사에 부여한 010번호 7392만개 중 6011만개(81.3%)가 사용 중이었다. ⓒ뉴시스

이동통신사업자(이통사)에게 할당된 010번호 중 80%가 사용되며 고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 대안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으로 정부가 이통사에 부여한 010번호 7392만개 중 6011만개(81.3%)가 사용 중이었다.

이로써 남은 번호는 1381만개(18.7%)에 불과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부여받은 010번호 3380만개 중 3186만개(94.3%)를 사용하고 있다.

KT는 2456만개 중 1800만개(73.3%), LG유플러스는 1556만개 중 1025만개(65.8%)를 쓰고 있었다.

업계에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010번호가 고작 194만개, 5.7% 밖에 남지 않은 실정 때문에 고갈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010번호 고갈 우려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일각에선 010번호 고갈 대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010번호 고갈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로드맵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남은 번호자원과 번호공동사용제 등을 활용하면 당분간 번호 고갈 사태는 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번호공동사용제는 이통사 별로 할당됐던 휴대전화 번호를 다른 이통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당시 KT(56만개)와 LG유플러스(44만개)에서 모두 100만개를 회수해 SK텔레콤이 부여 받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계속해서 국회의원들이 010번호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라 정부에서는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효율적인 관리와 함께 010번호 자원 고갈을 대비하는 근본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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