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 또 국감 증언대 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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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 또 국감 증언대 서나?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9.2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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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SBI저축은행이 많은 광고비 사용으로 국회의 지적을 받은 가운데, 다가오는 국정감사 기간에 회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이번 상반기까지 시중 79개 저축은행에서 사용된 광고비용은 총 4050억 3500만 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별로는, 10억 원 이상 쓴 곳이 19곳이었고, 이 중 7곳은 100억 원 이상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쓴 회사는 SBI저축은행으로 무려 100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어 △OK저축은행(898억 6800만 원) △웰컴저축은행(567억 4600만 원) △JT친애저축은행(369억1900만 원) △HK저축은행(342억 600만 원) 순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저축은행의 대출광고는 고금리 대출에 쉽게 접근하게 해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된다"며 "금융당국이 발표한 '대출모집인·대부업 광고 규제 강화방안'에 더해 무분별한 광고비 지출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 SBI저축은행이 지난 4월 'SBI중금리바빌론' 출시와 함께 새로운 TV광고를 론칭했다고 밝혔다.ⓒ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 “고금리 대출광고는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당사자인 SBI저축은행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출광고가 고금리 대출에 접근성을 높인다는 김 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고 전면 부정했다.

SBI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광고비에 대한 지적에서 SBI가 1등으로 나왔는데, 이는 사실상 다른 저축은행들이 우리보다 1년 늦게 출범해 광고를 시작했다”며 “(결국) 누계액으로 통계가 나온 것이니 제일 먼저 시작한 우리의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또 김 의원이 광고로 인해 고금리 대출에 쉽게 접근한다는 지적을 내놓았는데, 실제로 우리는 고금리 대출을 한 적이 없다”며 “정부가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주문한 이래로 여태까지 중금리 대출 위주로 광고했으며, 이외의 것이라면 아주 초반에 기업이미지 제고 혹은 캠페인을 위해 기획했던 것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늘어난 저축은행의 규제와 맞물려 대표이사가 국감에 출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고 못 박았다.

관계자는 “아직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확실한 명단을 밝히지 않았으며, 거기에 대표이사가 포함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며 “출석요구가 있을 순 있지만, 그 것이 출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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