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물건 4년만에 최고’...부동산 침체 원인
스크롤 이동 상태바
‘경매물건 4년만에 최고’...부동산 침체 원인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02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값하락, 강도 높은 대출규제로 채무자 증가...물건 상승 이어져
부동산 시장 침체 결과가 경매시장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2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매시장에 경매물건 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매시장에 경매물건 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뉴시스

지난달 수도권지역의 경매 진행건수는 8156건으로 올해 초 6543건 대비 24.7%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경매 진행건수가 8000건을 넘어서며 2006년 11월 이후 4년에 처음이다.

부동산 종류별로 10월 한 달간 경매된 주거시설은 3645건으로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초 2684건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35.8% 상승해 부동산 종류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주택가격 하락에다 아파트에 대한 강도 높은 대출규제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처분이 어렵게 되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채무자의 집이 경매 신청됐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토지 역시 1860건으로 2001년 11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물건이 나왔다. 올해 초 1477건에 비해 25.9% 증가한 수치다. 업무상업 시설은 지난달 2310건으로 집계돼 올 초 대비 11.9% 늘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지금 경매되는 물건들은 4~6월경에 접수된 것으로서 여전히 대기 중인 경매물건의 양은 상당하다”며, “경매 시장의 호기는 불황을 겪어 경매물건이 풍부하고 회복기에 접어들어 매수세가 살아나는 시점으로 지금은 투자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