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1년 사용하면 느려지는데…" 비싼 단말기價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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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1년 사용하면 느려지는데…" 비싼 단말기價에 '분통'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10.13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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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올해 기준 단말기 평균가격 약 61만원(615,918원)에 24개월 기준 할부수수료 3만8591원을 포함, 실질적으로 국민 1인당 단말기 구매비용은 65만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세계 평균 2년 7개월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보다 짧은 2년 2개월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 1인당 휴대전화 단말기 평균 구입 비용은 갈수록 증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단말기 평균 가격 약 61만 원(61만5918원)에 24개월 기준 할부수수료 3만8591원을 포함, 실질적으로 국민 1인당 단말기 구매 비용은 65만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4개월 기준 국민 1인당 월평균 단말기 구입 비용은 2만7386원을 지출했기 때문에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가구당 10만9545원의 과도한 비용을 지출했다.

특히 스마트폰 도입 시기인 2009년 약 44만 원에 불과했던 단말기 가격(할부수수료 미포함)은 올해 약 61만 원으로 늘어나 2009년 대비 약 38.6%, 20만 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교체 주기는 줄어드는데 증가하는 단말기 값에 소비자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김모(30)씨는 "지금 핸드폰을 1년 3개월 정도 사용 중인데 전보다 확실히 느려지고 불편하다"며 "이런 이유로 2년마다 바꾸고 있지만, 비싼 스마트폰 가격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모(28)씨도 "최근 기사 중에 국내 단말기 가격이 해외 평균 단말기 가격보다 2.6배 비싸다는 기사를 봤다"며 "통신비 인하로 통신사들에게만 부담을 안길 것이 아니라 단말기 비용 문제도 해결해 본질적인 가계통신비를 줄여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여야를 막론하고 단말기 구입과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완전히 분리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힘을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통신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이유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신용현 의원은 "국민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단말기 자급제를 활성화하고 국회 차원에서 분리공시 도입 및 단말기 가격에 숨어있는 제조사의 리베이트(판매장려금) 공개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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