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오늘]'골든타임' 놓치는 시설안전공단, 주먹구구식 시스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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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오늘]'골든타임' 놓치는 시설안전공단, 주먹구구식 시스템 문제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10.1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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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인터넷 기사 검색해 사고 인지하는 공단…부적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강영종)이 주먹구구식 사고인지 시스템 운영으로 사고 발생 후 초동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발생한 총 50건의 시설물재난사고 가운데 60%를 골든타임 2시간을 넘긴 후 사고를 인지했다. 이중 절반은 4시간이 지나서야 인지하기도 했다.

대표적 사례를 살펴보면 2016년 1월 2일 서울 용산 6호선 효창공원역 복선전철 환승통로 상부 지반침사건 당시 공단은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이 지난 1월 4일에야 현장에 출동했다.

또한 같은 해 3월 서울 용산역 전면 제3구역 도로 균열 사고 때에도 사고가 있고 하루가 지나서야 이를 인지했다. 특히 해당 장소는 2015년 싱크홀이 발생한 곳이어서 보다 신속한 조치가 요구됐다.

시설물재난사고 발생 시 2시간 내 사고현장 초동대처, 2차 붕괴사고를 예방, 인명구조를 위한 기술지원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공단이 안일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부적절한 사고인지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공단은 특별한 사고접수 또는 인지 방법 없이 온라인 상 사고 관련 기사를 검색해 사고 발생을 파악하고 있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를 검색해 사고를 인지하는 건 초동조치의 본질적 의무를 실현키에 부적절한 방법"이라며 "소방방재청과의 협조를 통해 골든타임 확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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