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 “기상청의 관측소 중복 설치, 심각한 예산 낭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기상청이 북한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 미사일 발사 등을 관측하는 ‘공중음파관측장비’를 중복 설치해 예산이 낭비되고 관측 효율성도 저하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2011년 ‘11년도 다목적 음파관측소 구축 세부 추진계획’에서 기존 관측망과 중복되지 않는 화천·문산·서화 지역을 도입 후보지로 명시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2011년 양구, 2013년 철원에 공중음파관측장비를 설치했다. 양구는 2008년에, 철원은 1999년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이미 공중음파관측장비를 설치·운영하고 있던 지역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기상청이 최초 수립한 계획과 다르게 관측소를 중복 설치한 것은 심각한 예산 낭비며, 장비 유지관리도 소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상청이 담당부처임에도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초기측정의 중요성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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