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4차산업.AI 보러 왔는데…'별거 없는' 2017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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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4차산업.AI 보러 왔는데…'별거 없는' 2017KES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10.1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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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스마트폰.일부 인공지능 가전이 전시장 장식 '비판 목소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2017 KES는 '자동차 융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전', '체혐형 가상증강현실'을 키워드로 진행, 17개국 500여개 기업의 900여개 최신 제품이 전시됐다. ⓒ시사오늘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 전자정보통신 산업진흥회 주관으로 미래 전자·IT산업의 장인 '2017 한국전자전(Korea Electronics Show, KES)'이 17일 개막됐다. 4차 산업혁명과 혁신 성장을 미리 경험하기 위해 중학생부터 대학생, 연구원 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른 발길이 이어졌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2017 KES는 '자동차 융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전', '체혐형 가상증강현실'을 키워드로 진행, 17개국 500여개 기업의 900여개 최신 제품이 전시됐다.

그 중, 100부스 규모의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장은 방문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혁신 기술이 가져 올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컨셉으로 다채로운 제품을 전시했다.

주요 전시 제품은 갤럭시노트8, QLED TV, THE FRAME, 패밀리허브, 파워건, 데스크탑&노트북 Odyssey, 게이밍 모니터, HARMAN 오디오 제품 등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제품은 2017 KES의 키워드에 적합한 '패밀리 허브존'이였다. 패밀리 허브존에는 총 17대의 냉장고 디스플레이를 준비, 방문객을 맞고 있었다.

▲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2017 KES는 '자동차 융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전', '체혐형 가상증강현실'을 키워드로 진행, 17개국 500여개 기업의 900여개 최신 제품이 전시됐다. ⓒ시사오늘

이번 디스플레이는 21.5인치로, 냉장고를 열지 않아도 내부 확인이 가능하며 음식메모가 가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직원은 "음식 메모를 활용해 맞벌이 부모가 자녀의 간식을 챙겨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바구니 어플은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바로 주문이 가능했고 빅스비를 통해 3만개의 레시피를 음성만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소비자 반응이 좋아 지난해 1개의 냉장고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했지만, 올해는 10개로 늘었다.

소비자 참여 유도를 위해 삼성전자가 진행한 SNS 인증 이벤트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삼성전자 부스 내 제품 중 2개 이상을 체험한 SNS 인증자를 대상으로 음료 쿠폰을 제공하기 때문이었다.

이벤트를 참여한 중학생 이모(15)양은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오게 됐다"며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을 구경하고 집 냉장고와 달리 패밀리 허브에 직접 그림도 그릴 수 있어 재밌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올레드 TV,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 싱큐 허브(SmartThinQ Hub), IoT 기반의 스마트홈 가전, LG V30 등 혁신적인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스마트 싱큐 허브에 있던 공항청소로봇은 현재 인천공항에서 5대가 사용되고 있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서울의 한 대학교 멀티미디어학과 학생 이모씨(20)씨는 "과 자체가 ICT와 연관돼 교수님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며 "ICT, 인공지능 등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내년에도 오고 싶다"고 답했다.

▲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2017 KES는 '자동차 융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전', '체혐형 가상증강현실'을 키워드로 진행, 17개국 500여개 기업의 900여개 최신 제품이 전시됐다. ⓒ시사오늘

방문객의 시선을 잡은 제품은 단연 'LG 공중부양스피커'였다. 이번 달 내로 출시 예정인 공중부양스피커는 터빈 모양의 디자인으로, 배터리는 10시간 사용가능하며 완전 방수 제품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소리는 진동인데 공중에 떠 있다 보니 바닥 등에서 방해를 받지 않아 음질이 개선된다"며 "배터리가 다 사용되면, 자동으로 내려와 충전을 시켜주고 밑 부분이 우퍼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음질 개선에 대한 수치나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보던 방문객들은 신기하다는 반응과 함께 음질 개선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한 학회 연구원 A씨는 "공중 부양이 신기하기는 하나 출력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며 "공중부양이라는 점에서 홍보 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LG전자 전시회장에서 제품들을 천천히 둘러보던 삼성전자 직원들은 "한번 둘러보러 왔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번 전시가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모(28)씨는 "키워드만 보면 4차 산업혁명 등 혁신 제품을 많이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아 왔는데 삼성전자나 LG전자 전시부스의 반은 갤럭시노트8이나 V30 존으로 이뤄져 있었다"며 "전시 취지와 달리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등은 많이 볼 수 없어 허물 뿐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올해로 48회째를 맞은 KES가 칭찬뿐 아니라, 개선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4차 산업혁명과 신사업을 선도했으며 한다"고 바람도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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