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국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네이버와 거래, 전략적 판단 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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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국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네이버와 거래, 전략적 판단 입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0.19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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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부당이득도 환급 중…올해 안에 관련 의혹 해소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은 19일 국감에서 네이버와 자사주 교환 거래가 ‘전략적 판단 하에 이뤄진 거래’라고 주장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19일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네이버와 자사주 맞교환 이슈에 대해 “전략적인 판단 하에 이뤄진 거래”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안에 자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이날 증권사 최고경영자 중 유일하게 국감에 출석했다. 당초 정무위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최 부회장이 참석하게 됐다.

정무위원들은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 간 자사주 교환 배경과 적법성, 과거 리베이트 취득으로 인한 징계 등을 언급하며 집중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와 자사주 맞교환으로 재고가 증대됐다. 이로 인해 초대형 IB인가 기준 금액 8조 원을 충족을 위한 증자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진 것 아니냐. 꼼수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상호 체결한 공시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꼼수에 꼼수를 더한, 겹꼼수로 보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부회장은 이에 대해 “네이버와 주식 거래는 일종의 선진 금융기법을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적된 공시 조항들은 양 사 간 발생할 수 있는, 계약 불이행 등 다양한 부정적 상황을 대비해 로펌에 문의 후 마련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은 지난 5월 미래에셋대우 리베이트 취득과 그로 인한 과태료 부과 징계 건을 재언급하며 환급 조치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지난 5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고객에게 리베이트를 받아 챙겨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와 과태료 5000만 원 부과 등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정 의원은 “미래에셋대우가 부당이익으로 취한 금액이 130억 원에 달하는데 이를 모두 돌려주었는가”라고 물었고, 최 부회장은 “130억 부당이득은 현재 돌려주는 과정 중”이라며 “올해 말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회사를 둘러싼) 의혹 해소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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