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오늘]항공기 지연·결항 최근 5년새 7342건 발생…승객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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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오늘]항공기 지연·결항 최근 5년새 7342건 발생…승객 안전 ‘빨간불’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0.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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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15개 공항에서 정비 미흡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결항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15개 공항에서 정비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항공기 지연·결항 건수는 총 7342건이다.

연도별로는 △2013년 1232건 △2014년 1484건 △2015년 1637건 △2016년 1694건 △올해 9월 기준 1295건 등이 발생, 정비 미흡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결항건수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 지연 3362건, 결항 238건 등 총 3600건 △김포국제공항 지연 1073건, 결항 402건 등 총 1475건 △제주국제공항 지연 915건, 결항 341건 등 총 1256건 △김해국제공항 지연 553건, 결항 158건 등 총 711건 순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는 운용기재가 많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각각 1510건과 1301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저가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672회, 에어부산 649회, 이스타항공 454회 순으로 나타났다.

이학재 의원은 "정비 미흡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결항 건수가 가장 많은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 국적항공사(FSC)는 인천공항 내 자체 정비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 항공사나 저가항공사(LCC)를 위한 항공정비 시설은 소형여객기 2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정비고가 올해 10월 운영 예정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LCC가 필요한 정비를 충분히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비 결함은 항공기 운항 안전과 직결돼 승객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항공안전과 인천공항의 허브공항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공정비단지를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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