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 해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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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 해임 의결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0.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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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원투표서 회원 73.4%가 해임에 찬성표 던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회원투표에서 해임 의결된 김필건 회장.ⓒ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김필건 회장의 해임이 회원들의 투표에 의해 의결됐다. 이로써 한의협 첫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된 김필건 회장은 자신을 뽑아준 회원들에 의해 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한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의원총회 의결 및 회원 5902명의 발의에 의해 지난 10일 우편투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진행한 ‘김필건 회장 해임에 대한 회원투표’ 개표결과 김 회장의 해임이 의결됐다고 21일 밝혔다.

한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23시 55분 온라인 투표 종료 선언과 함께 전 회원 투표의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결과 전체 투표권자 1만 9692명 중 1만 4404명(온라인투표 1만 1521명, 우편투표 2883명)이 투표에 참여, 이 중 투표자의 2/3 이상인 1만581명이 김 회장의 해임에 찬성, 해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의협 정관 제9조의 2 제3항·제4항, 제15조 제3항, 제18조 제2항에 의거 김필건 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과 임명직 임원의 직위는 21일 새벽 2시를 기해 해제됐으며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이번 김 회장 해임에 대한 투표는 건강보험 상대가치 개편에 대한 준비부족으로 조정에 실패, 전 회원들에게 피해를 초래한 것이 표면상의 직접적 이유이지만 지난해 서울시한의사회 탄압 및 지부 분회통장 출금정지, 의권과 관련된 각종 소송 패소, 임원들의 회무집행 문제점 및 회계 상 청렴문제 등 잇따른 회무의 실책에 회원들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30일 ‘김필건 협회장 해임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문열)가 발족, 5천여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협회장 해임을 촉구하는 해임투표 동의서를 받아 협회에 접수, 해임투표가 진행됐다.

홍주의 회장직무대행은 “회무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조속한 시일 내에 43대 집행부 선출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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