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기아차, 3분기 적자전환 터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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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기아차, 3분기 적자전환 터널 돌입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0.2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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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중장기 전망 “과제 산적 vs 최악 상황 벗어날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기아차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올 3분기 기아차 실적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증권 전문가들이 전했다. 하지만, 중·장기 전망과 과련해선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예상과 '실적 부진을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기아차는 전 거래일(3만 3400원)보다 150원(0.45%) 하락한 3만 32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1.50%) 오른 3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 권순우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이 통상임근 관련 충당금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3조 2000억 원, 영업손실 5015억 원, 당기순손실 5153억 원 등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영호 연구원은 올 3분기 기아차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3조 4000억 원, 영업적자 규모는 3151억 원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기아차의 부진 요인은 △미국시장 출하량 감소 및 인센티브 증가와 마진 하락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 출하량 감소 △통상임금 소송 관련 판결 결과로 인해 발생한 충당금 등이었다.

3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진단을 내렸다.

SK증권은 권순우 연구원은 “통상임금이라는 불확실성이 종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앞서 언급한 부진 요인들을 해결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결과에 따른 비용반영과 전망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는 4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에셋대우 박영호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 이후 중기적으로 기아차의 부진 요인이 약회되거나 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내수판매 중심으로 SUV를 포함한 RV 라인업의 판매 비중 상승 및 제품믹스 개선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충당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2017년 2조원에서 2019년 2조 3600억 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Trading Buy로 상향조정하며 12개월 목표주가로 3만 8000원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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