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오늘] 대구시, 가정폭력 피해자 위한 스마트워치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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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오늘] 대구시, 가정폭력 피해자 위한 스마트워치 ‘유명무실’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7.10.2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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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 713곳인데… 피해자 보급 스마트워치 단 11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23일 대구시를 대상으로 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구경찰청의 미흡한 가정폭력 피해자 신변보호를 지적했다. 대구시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는 단 11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뉴시스

최근 4년 간 대구시 가정폭력 사건이 8배 이상 폭증한 가운데, ‘폭력 재발 위험가정’에 있는 피해자들을 위한 대구경찰청의 신변보호 노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대구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대구 내 신고이력·입건전력 등 재발 가능성이 높은 가정 총 713곳을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피해자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는 관내 105개 중 단 11개에 그쳤다.

폭력범죄의 피해자 및 신고자에게 지급된 32대의 스마트워치를 제외하고 나머지 73대는 미지급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5년 경찰청은 데이트폭력·가정폭력 등 각종 범죄의 피해자와 신고자 보호를 위해 스마트 워치를 도입해 성과를 낸 바 있다.

▲ 최근 5년간 대구시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은 2012년부터 331건, 657건,734건,1850건,2670건 총 6242건으로, 전국에서 경기, 서울, 인천 다음으로 높다. ⓒ박남춘 의원실

한편, 대구 내 가정폭력 사건은 지난 2012년 331건, 2013년 657건, 2014년 734건, 2015년 1850건, 2016년 2670건 등 최근 5년간 6242건으로 전국에서 경기, 서울, 인천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박남춘 의원은 “가정폭력의 경우 재범의 가능성이 큰 범죄 중 하나로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가정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워치에 대한 적극적 안내 및 홍보를 통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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