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뺨때리고 덮자고?’...한나라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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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뺨때리고 덮자고?’...한나라 부글부글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1.05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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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대변인 “박지원, 백업자료 당장 내놔 봐!”
한나라당이 5일 ‘청와대 대포폰’, ‘김윤옥 여사 몸통 논란’, ‘UAE 파병’ 등 최근 야당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3대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역공을 펼쳤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관계 확인 결과 민주당이 주장하는 게 맞고, 민간인 사찰 부분의 수사가 완전히 잘못됐다고 한다면 재조사를 반대하지 않겠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사실관계는 상당부분 틀리다”며 민간인 사찰 의혹의 재수사도 불사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안 대변인은 먼저 대포폰 문제와 관련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대포폰은 대포폰이 아니라 차명폰이 맞다. 대포폰은 말 그대로 도용해서 쓰는 폰인데, 이번에 문제가 됐던 폰은 최모 행정관이 지인의 이름을 빌린 것”이라며 “이 사건을 대포폰이라고 하면 사실관계가 왜곡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핸드폰 갯수도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5개라고 하는데 1개다. 청와대 최모 행정관이 지인에게 1대 빌려서 본인이 사용하다가 행정고시 동기인 진경락 국무총리실 공직윤리관 기획총괄과장에게 빌려준 것”이라며 “야당에선 차명폰 논란을 워터게이트 사건의 이상이라고 하는데 워터게이트 사건의 본질을 알고나 있냐”며 따져 물었다.

검찰의 은폐 논란에 대해서도 “차명폰은 이미 검찰이 핸드폰을 압수수색하고 통화내역과 관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며 “만약 은폐하고자 했다면 중간조사는 물론 법원에 제출했겠는가. 검찰은 차명폰을 사실관계 자료에만 넣고 범죄사실엔 넣지 않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안 대변인은 김윤옥 여사 몸통 논란과 관련해서는 “강기정 의원은 면책특권의 벽 뒤에 숨지 말고 기자들 앞에서, 또 일반인 앞에서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펼쳐라. 그게 어렵다면 본인의 홈페이지에 자신의 주장을 띄워 달라”며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제 이 사건을 접고 가자고 했는데, 접고 갈 사항이 아니다. 본인들이 더 이상 변명거리가 없자 덮고 가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냐”며 맹비난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백업자료가 많다고 하는데 당장 오늘이라도 빨리 발표하길 바란다. 만일 그것을 내놓는다면 이왕이면 국회 정론관 또는 일반 기자 앞에서 밝혀주길 바란다”며 “(박 원내대표는)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 뺨을 때리고 (맞은 사람이)항의를 하니까 이제 이 문제를 덮고 가자고 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는가. 민주당은 더 이상 치고 빠지기식 구태정치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변인은 UAE파병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파병을 원전 수주와 연결 지어 우리 군을 수출에 끼워 팔아먹는 품목이라고 깎아 내리고 있다”며 “이건 군에 대한 모독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또 “이번 파병은 지난 5월 방한한 UAE 부총사령관인 왕세자가 우리 특전사의 대테러 진압훈련을 보고 감탄해 자국의 특수전 부대 육성을 위해 요청한 것”이라며 “이건 정말 우리 군의 위상을 보여주는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각을 넓혀서 우물 안 개구리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더 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당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 국군의 위상과 국력을 세계에 떨치고 국익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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