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동양생명 지분매각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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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동양생명 지분매각 추진중
  • 황철희 기자
  • 승인 2010.11.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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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5일 동양그룹이 보유한 동양생명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동양그룹의 동양생명보험(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동양그룹이 동양생명의 지분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주축사 동양메이저의 대규모 결손금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 도모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동양그룹은 동양메이저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해왔으나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동양메이저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은 동양파이낸셜, 동양종금증권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동양메이저의 부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생명 지분 50%의 일부를 매각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모펀드에 지분을 파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구체적인 매각 규모나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이 보유한 동양생명의 지분을 활용한 구조조정이며 동양생명의 경영권을 넘기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동양메이저의 자본잠식 규모를 감안하면 지분 일부 매각으로 수습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동양생명 지분 매각이 그룹 지배구조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는 동양파이낸셜(28.7%)이며 동양종금증권이 13.3%, 동양캐피탈이 7.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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