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비자금 증거 인멸 시도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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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비자금 증거 인멸 시도 들통
  • 사회팀
  • 승인 2010.11.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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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에 구두지시…사내 게시판 파일삭제 요령까지 올려놔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지시로 내부자료를 조직적으로 파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비자금을 사건을 숨기기위해 김 회장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점이 추가될 경우 사법처리 강도는 예상보다 훨씬 쎄질 전망이다.
 
6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 5일 문제가 될 파일자료는 완전삭제하라는 긴급지침을 그룹 전체에 내렸다.
 
이같은 지침은 김 회장의 지시에 의해 이날 오전 각 계열사 임원들에게 구두로 전달됐고 각 계열 직원들에게 곧바로 지시됐다. 
 


파기 대상 자료는 비자금 관련 서류 일체와 그룹 소유 골프자의 농약 사용량 등 문제가 될 만한 자료는 모두 폐기 처분하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업무에 꼭 필요한 자료는 개인이 USB에 따로 보관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내 비공개 게시판인 '이글오피스'에는 '전사 긴급 알림'이란 공지를 통해 전사 필독이란 안내와 함께 파일삭제 프로그램 설치와 메뉴얼을 올렸다.
 
이와함께 오프라인상의 각종 문서들도 모두 파쇄기로 인멸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노컷뉴스는  "김 회장이 직접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며칠안에 회장이 일부 현장을 불시 방문 삭제 여부를 직접 검검하기로 했다"는 그룹 내부 직원의 멘트도 달았다.
 
이에대해 한화그룹 홍보실측은 "정기보안을 위한 지침을 내렸을 뿐"이라며 증거 인멸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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