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오늘] 금감원,˝11월 말까지 은행권 전반 채용 부문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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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오늘] 금감원,˝11월 말까지 은행권 전반 채용 부문 검사˝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0.3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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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최흥식, ˝우리은행 내부 감찰 자료, 검찰에 넘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3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정무위 의원들은 시중은행과 보험업계에 대한 질타와 당부를 쏟아냈다.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이날 종합감사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최종구 금융위원장·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및 관련 공기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그 동안 진행됐던 한국당의 불참의사를 두고 유감을 표현했다.

이 의원은 “지난 파행이 유감스럽다”며 “노트북에 구호를 붙이는 건 우리 위원회랑은 상관이 없는 사항인데 이에 대해 위원장님이 적절하게 조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도 “국감파행에 대해선 죄송한 마음이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방송장악시도에는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 그러나 금일부터 진행되는 종합감사에는 철저히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어진 질의시간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우리은행의 채용비리를 두고 질타를 쏟아냈다. 우리은행이 금융위에 넘긴 채용비리 내부감사 중간보고서가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에서다.

심 의원은 “감사 대상에서 전직 임원이나 퇴직예정인 임원은 아예 제외됐다. 또 16년 이전에 일어난 일도 완전 지웠다. 전수조사 원칙도 지켜지지 않은 채 눈 가리고 아웅 한 셈이다”라며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합격지시, 형사상 업무방해 사실은 없는 걸로 보인다’고 기술 돼 있는데, 이것은 감사보고서가 아니라 채용비리 변호 보고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 의원은 “핵심적인 문제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채용리스트를 작성하는 관행인데, 이러한 부분이 쇄신안에는 빠져있다”며 “비리가 발견될 경우 당장 검찰에 고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우리은행에서 감찰한 결과를 받았고, 이를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넘겼다”며 “아울러 금감원은 은행권 전반에 자체적으로 채용과 관련된 검사를 11월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김한표 의원은 보험료 카드납입 문제에 대해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카드사와 보험사 간 합의점이 도출되지 못해 결론이 미뤄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최 원장은 “지금 업계하고 협의체를 만들어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보험업계하고 카드사와의 비용부담 문제가 합의점이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소비자들이 보험료를 더 많이 내지 않도록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해당 채용비리와 관련된 임원 3인에 대해 직위해제를 조치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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