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활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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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활짝'…왜?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10.3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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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2017년 10대 건설사 브랜드 수도권, 지방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 비교 ⓒ 리얼투데이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들이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더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통계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공급한 브랜드 아파트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2.1 대 1로 집계된 반면, 수도권 평균 경쟁률은 7.7 대 1에 그치며 4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지방 지역 내 희소성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간 향토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졌던 만큼,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드물어 청약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의 물량을 중견 건설사들이 잠식함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두각을 나타낼 틈이 적었던 부분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리얼투데이>는 "10대 건설사들이 입지, 규모, 기술력, 인지도 등 다방면에서 중견 건설사를 압도하기 때문에 지방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수요자들이 읽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에도 10대 건설사들의 지방 분양 러시가 활발하게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강원 강릉 송정동 산103번지 일원에 '강릉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0~20층, 7개동, 전용면적 75~105㎡, 총 492가구 규모다.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1번지 일원에는 롯데건설이 회원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같은 달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 545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1월 2일 광주 북구 연제동에서 '힐스테이트 연제'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 82㎡, 84㎡ 총 1196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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