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오늘]무이자카드할부제 도입 안하는 KT·LG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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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오늘]무이자카드할부제 도입 안하는 KT·LG U+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10.3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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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이동통신3사 모두 무이자할부 판매방식 도입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SK텔레콤이 24개월 무이자카드할부 제도 운영으로 가계통신비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해당 제도 도입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공개한 'SKT-하나카드 제휴 휴대전화 단말기 무이자할부 혜택'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SK텔레콤 가입자 중 9만2295명이 단말기 할부 구매 시 제휴 신용카드를 통해 24개월 할부수수료 전액을 면제 받아 총 25억4600만 원 가량의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를 누렸다.

해당 제휴 신용카드는 월별 카드 사용금액과 무관하게 SK텔레콤에서 단말기를 24개월 할부 구매 시 연 5.9%(24개월 기준) 할부 수수료를 무조건 면제해 준다. 예를 들어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256G)의 경우 24개월 할부구매 기준 1대당 7만8572원 가량의 할부수수료가 면제된다.

현재 이 같은 제도는 이동통신3사 중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이동통신3사가 할부수수료를 명목으로 거둬들인 금액이 5226억 원임을 감안하면, KT와 LG유플러스도 24개월 무이자카드할부 제도를 도입할 경우 연간 약 5000억 원에 이르는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30일 국회 미방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각각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나 좀 더 기다려 달라",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제도 도입에 확정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신 의원은 "여러 제품들이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 유독 이통사만 휴대전화 단말기에 6% 대의 과도한 할부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향후 KT, LG유플러스도 무이자할부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적극 홍보해서 할부수수료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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