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유정복 인천시장 발언, 국회 모독에 해당”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진선미 “유정복 인천시장 발언, 국회 모독에 해당”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7.10.31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토당토 않는 정치적 공세” vs “국민 앞에서 국회 모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여당 소속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정감사 내용을“얼토당토 않는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뉴시스

여당 소속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정감사 내용에 대해 “얼토당토 않는 정치적 공세”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 행안위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이 제기한 ‘오케이센터개발 시 재산 헐값 매각’과 유 시장 측근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시장으로서 너무도 현실과 다른 진실로 정치공세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인천시 국감에서 “이사회나 주주총회도 거치지 않고 김석원 오케이센터 대표 단독으로 계약을 체결했고, 이 회사는 불과 두 달 만에 210억 원에 다 팔아서 51억 원을 남겼다”며 “설립 4일 만에 그것도 수의로 계약이 체결됐고 자본금도 1천만 원 밖에 안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유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제기된 측근 인사 중 일부는 처음 들어본 이름”이라며 “자꾸 그렇게 정치 공세를 한다. 너무 지나치게 의혹 부풀리기 식으로 흠집을 내는 의도가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정활동을 하겠지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여야를 떠나 노력하는 것이 지역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여당의 시정흠집내기로 시민에게 실망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31일 열린 행안위 종합국감에서 민주당 소속 김영호 의원과 진선미 의원은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호 의원은 “이는 전례 없는 사례”라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본인 생각을 발표할 수 있고, 그럼 제대로 해명하면 되는데 ‘얼토당토 않는 정치적 공세’라는 표현까지 쓴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선미 의원도 “국정감사를 수많은 국민들이 보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감사 대상인 지자체장이 보인 이런 태도는 국회 모독”이라며 “유재중 위원장께서 유 시장에게 상황 해명을 요구해 달라. 증인 출석 요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진 의원의 강력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국감에 증인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