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5대 그룹과 두번째 회동…긴장하는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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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원장, 5대 그룹과 두번째 회동…긴장하는 재계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11.0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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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시스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이 5대 그룹과 두 번째 회동을 갖는다. 지난 6월 재계와의 첫 번째 회동에서 ‘자발적인 개혁’을 요구한 김 위원장은 2차 회동을 통해 각 기업들의 개혁성과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삼성·현대차·SK·LG· 롯데 등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2차 회동에는 1차 회동 때 참석했던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기업과 함께, 롯데그룹이 새로 추가됐다.

이번 회동에는 1차 회동 때와 마찬가지로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에선 황각규 부회장(롯데지주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1차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사퇴하면서, 참석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재계에 지배구조 개선·일감 몰아주기 해소·비정규직 축소 방안 마련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을 주문해왔다.

김 위원장은 9월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룹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12월 정기국회 법안 심사 때까지가 1차 데드라인"이라며 “긍정적 변화의 모습이나 개혁의지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구조적 처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재계가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2차 회동의 분위기는 1차 때와 비교해 사뭇 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을 비롯해 통상임금 소송, 한미FTA 재협상 등 악재가 겹쳐 국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크게 어려워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도 기업에 대한 압박에만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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