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MD 표기-한의대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 조속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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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MD 표기-한의대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 조속 시행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0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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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양의사단체 반대 반박하는 성명서 발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한의사의 MD(Doctor of Medicine) 표기와 한의과대학의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WDMS;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 재등재에 양의계가 반대하는 것과 관련 대한한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홍주의)가 이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3일 발표했다.

한의협은 성명서에서 한의사 MD 표기는 대한민국의 한의사가 국가에서 공인하는 의료인 면허 소지자로서 해외의 medical school 졸업자와 동일한 학력으로 졸업 후 국가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직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원화 의료체계를 가진 한국에서 양의사가 Western Medicine Doctor로 표기되지 않고 MD로 표기되는 만큼 한의사도 또한 MD로 표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보건산업진흥원도 ‘한의병원과 한의원의 효과적 해외 진출의 선결과제로 한의사가 대한민국 의료체계에서 의사의 자격을 갖춘 레벨(doctor level)의 의료인임을 미국에서 인정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의 한의사들도 중국의 중의사들처럼 보건복지부가 발행한 영문면허증에 ’MD’로 표기돼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또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의 한의과대학 재등재 문제와 관련, 현재 우리나라 한의과대학은 요건을 총족하고 있으며, 과거한의과대학들이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에 등재돼 있었음에도 양의계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폄훼,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지난 2010년 삭제된 만큼 재등재는 필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의 경우 중국은 물론 몽골, 조지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베트남 등의 전통의학 대학들 조차 등재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의협은 따라서 한의사 MD 표기와 한의과대학의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시책이며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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