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결국 '분당'...6일 통합파 9명 '탈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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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결국 '분당'...6일 통합파 9명 '탈당 선언'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11.0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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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김용태·김영우·강길부·정양석·주호영·이종구·홍철호·황영철 의원 탈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이 지난 1일에 이어 5일에도 보수통합과 관련 당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분당 수순’을 밟게 됐다. ⓒ 뉴시스

바른정당이 지난 1일에 이어 5일에도 보수통합과 관련 당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분당 수순’을 밟게 됐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속 의원 20명 전원이 참석한 의원총회를 열고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 연기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놓고 논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은 8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9일 한국당에 입당하기로 결정했다. 탈당하기로 결정한 의원은 김무성·김용태·김영우·강길부·정양석·주호영·이종구·홍철호·황영철 의원 등 총 9명이다.

통합파 대변인격인 황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6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서 지역에서 바른정당에 입당한 지역의원 및 지지자들과 탈당계를 제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면서 “8일 오후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9일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대에 출마한 4명의 원내 후보자 중 박인숙‧정운천 후보는 전대를 한 달 가량 연기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으나, 유승민‧하태경 후보는 끝까지 전대 연기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당을 지키겠다는 생각과 한국당과 합치겠다는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전당대회는 그대로 하기로 했다”며 “이제는 국민들께 맡길 수밖에 없고, 저는 당을 지킨다는 사람이니까 바른정당이 국민들께 약속드린 길로 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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