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해운, SM상선 지분율 감소에 주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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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한해운, SM상선 지분율 감소에 주가 하락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1.0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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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 전용선 중심 성장에 쏠리는 기대감과 우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대한해운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대한해운이 종속회사인 SM상선에 대한 지분율 감소로 인해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벌크 전용선 중심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이 남아있기는 하나 2018년 대한상선의 전용선 6척이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있어 역성장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6일 대한해운은 전 거래일(3만 1400원)보다 2150원(6.85%) 떨어진 2만 92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일대비 4550원(14.49%) 하락한 2만 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 3일 종속회사인 SM상선이 우방건설산업에 흡수·합병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합병비율은 1 : 0.085(우방건설산업 : SM상선)로 하이투자증권은 합병 후 대한해운의 SM상선 지분율은 합병 전 26.0%에서 7.4%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SM상선이 대한해운의 재무제표에서 2018년부터 연결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합병으로 대한해운의 성장성 하락이 불가피해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SM상선(컨테이너사업부문)에 대한 지분율이 감소하면서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율이 합병 전 보다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합병 전 예상됐던 2018년 SM상선의 지배주주순이익 기여분은 187억 원이었으나 합병 후에는 48억 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SM 상선에 대한 대한해운의 지분율이 감소하더라도 벌크 전용선 중심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벌크운임이 상승하면서 화주들의 전용선 발주가 재개되고 있어 전용선 시장에 대한 강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는 2018년 대한상선의 전용선 6척이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있어 벌크선 사업부문의 역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성장성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 7000원에서 3만 7000원을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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