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중공업, 중공업 부진 지속됐던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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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두산중공업, 중공업 부진 지속됐던 3분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1.0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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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회복 기대감 있으나 재무구조 악화 부담 존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두산중공업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두산중공업이 올 3분기 중공업 부문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6일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1만 7250원)보다 50원(0.29%) 떨어진 1만 72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350원(2.03%) 하락한 1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 분석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연결매출액 3조 4826억 원(전년 대비(이하 YoY) 13.8% 증가), 영업이익(YoY 26.9% 증가), 지배순손실 583억 원(적자 전환)의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지배순이익은 크게 하회했다.

중공업 부문의 부진을 자회사들이 만회하는 양상이 3분기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공업 부문의 경우 매출액 1조 3442억 원(YoY 4.6% 증가), 영업이익 416억 원(YoY 16% 감소)으로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에 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으로 발전부문 영업이익률(OPM)이 전년 동기 4.1%에서 3.1%로 하락한 점이 실적부진의 핵심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재개가 11월중에나 이뤄진다는 점에서 올 4분기까지 공사중단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수주도 3분기에만 4057억 원,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2조 8000억 원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업 부문 외에서는 DPS에서 외환손실 255억 원이 발생하고, 두산건설에서는 중단사업손실 350억 원이 인식되면서 지배순이익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지배순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공업 부문의 순차입금은 5조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3조 5000억 원(2015년 말), 4조 원(2016년 말)로 수년째 계속해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순차입금의 증가는 밸류에이션을 압박하는 부담요인이다. 주가 흐름도 제약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에도 의미 있는 감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목표주가는 1만 8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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