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新성장동력은 ‘환승여객’…3년 새 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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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新성장동력은 ‘환승여객’…3년 새 20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1.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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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조합 다양화·밸류 얼라이언스 통한 틈새시장 개척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제주항공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환승여객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섰다.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환승여객 수요 창출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해 집중하는 모양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제주항공 이용 환승 여객 수는 1만9000여 명을 기록, 지난해 전체 환승 여객 수인 1만8200여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4년 970여 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20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앞서 제주항공은 2015년 웨이하이~인천 노선과 칭다오~인천 노선 등 2개의 한중 노선을 인천발 사이판, 태국 방콕 노선과 연계해 중국인 환승 수요를 만든 바 있다. 해당 도시들에 직항노선이 없거나 운항빈도가 적은 점을 활용해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을 시도한 것이다.

올해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으로 한중노선 이용객 감소가 두드러진 상황에서도 이미 지난해 환승객 수를 넘어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환승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일본 나고야~인천 노선을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과 연계한 나고야~인천~다낭 상품과, 필리핀 세부 노선과 연계한 나고야~인천~세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지난 9월 말 취항한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과 11월 초 취항한 인천~일본 마쓰야마 노선 등의 신규노선에도 현지 수요 발굴을 통한 환승상품 개발에 뛰어들 계획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괌과 사이판, 베트남, 태국 등의 휴양지로 여행하려는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한 환승 상품을 개발하는 등 연계노선 확장에 따른 수요 창출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눈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그동안 환승수요보다 도시와 도시 간 단순 이동 수요 발굴에 집중했으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이 필요했다"며 "기존 노선뿐 아니라 신규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수익모델을 다변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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