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남상태, 강기정 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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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남상태, 강기정 명예훼손 고소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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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로비 시도 로비 몸통 의혹에 "음해성 제보” 규정 강경대응
▲ '누가 웃을까'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좌)이 강기정 민주당의원을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고소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사오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그동안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떠돌던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지난 8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전(前) 임원이었던 신대식 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제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로 인해 회사와 남상태 사장의 명예에 심각한 훼손과 엄청난 손해가 야기돼 엄정한 법적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1일 민주당 강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의 당시 남상태 사장이 연임로비를 시도했다는 이른바 ‘로비몸통’ 의혹을 제기했고, 신 씨 역시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등 청구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 회사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성 소문들이라며 관련 의혹들을 일축하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대정부 질의 당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직접 연임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강 의원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신씨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업무방해,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각각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신씨는 2008년 10월까지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던 중 회사 비밀 유출, 무단 결근 및 법인카드 무단 사용 등을 이유로 징계, 해고됐다”며, “신씨는 해고 무효를 주장하며 위자료 등으로 4억원을 청구했으나 1심에서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신씨가 항소심에서 유리한 국면으로 반전시키기 위해 자신이 재직시에 몰래 빼돌린 일부 단편적인 정보들을 왜곡, 과정하거나 자신의 악의적인 추측을 사실로 단정해 언론이나 정치권에 음해성 제보를 하고 다녔다”고 법정 대응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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