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동력···‘프로젝트 TL’ 등 신작 MMORPG 4종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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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동력···‘프로젝트 TL’ 등 신작 MMORPG 4종 선봬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11.0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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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고 심장 뛰게 하는 감성에 다양한 사실적 표현, 웅장한 시네마틱 영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디렉터스 컷 전경. ⓒ시사오늘

엔씨소프트가 차세대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4종을 최초 공개했다.

7일 엔씨소프트 측은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신작발표회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을 열고, △아이온템페스트 △리니지2M △프로젝트 TL △블레이드&소울2(티저 영상) 등을 선보였다.

모바일에서 재탄생한 ‘아이온’의 감성···’아이온 템페스트’

이날 행사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게임은 ‘아이온’의 지적재산권(IP)을 계승한 ‘아이온 템페스트’다.

원작보다 900년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아이온 템페스트는 △비주얼 △필드 전투 △직업을 기반으로 한 ‘파티’ 플레이가 특징인 게임이다.

발표를 맡은 엔씨소프트 이태하 시더(Seeder)는 “모바일 프로젝트를 맡으며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은 콘텐츠의 방향성”이라며 “누가 봐도 원작인 아이온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많은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레기온 집단 간의 전투·분쟁·전략 등을 담아낸 것은 물론, 유저들이 꿈꿨던 다채로운 경험을 위해 채집·외변·활강 등의 요소도 담아냈다”며 “유저들을 꿈꾸게 하는 것,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바로 아이온 템페스트를 개발하게 된 목적이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의 두 번째 M시리지 ‘리니지2M’

다음으로는 ‘리니지M’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두 번째 ‘M 라인업’인 ‘리니지2M’이 등장했다.

완성도 높은 그래픽으로 3D MMORPG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리니지2인 만큼, 엔씨소프트 측은 타협하지 않는 비주얼을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는 “동시대 최고의 그래픽으로 기억되는 리니지2의 재림으로, 원작의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모바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리니지2M 때문에 핸드폰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주얼과 사양 부문에서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원작에서 부족했던 다양성과 자유도, 밸런스 등에 집중했다”며 “리니지2의 모든 요소를 철저히 진단·검증함으로써 완성된 형태의 ‘리메이크 타이틀’을 여러분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차세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TL’

이 뿐만이 아니다. 리니지 고유의 정체성을 계승한 PC MMORPG ‘프로젝트 TL(이하 TL)’ 역시 웅장한 시네마틱 영상과 함께 공개됐다.

TL은 현재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라는 슬로건 하에 개발 중에 있으며 △클래스(Class) 기반의 전투 △자유도 있는 성장 △혈맹 중심의 커뮤니티 등 ‘원작’하면 떠오르는 핵심 요소를 충실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게임에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선사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4’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리니지에도 존재했던 밤낮의 구분, 기상 변화 등 다양한 환경 표현 역시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될 것으로 점쳐진다.

엔씨소프트 최문영 캡틴(Captain)은 “TL을 PC 플랫폼에만 한정하지 않음으로써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설 것”이라며 “플랫폼 확장을 통해 단순히 접근성을 높이기 보다는 각각 플랫폼의 형태에 맞춰 가장 적합한 형태로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 캡틴은 “TL로 새로운 MMORPG를 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기존의 리니지를 경험한 유저, 앞으로 리니지를 경험할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리니지로 찾아 뵙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디렉터스 컷이 마무리되기에 앞서 한 편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바로 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인 ‘블레이드&소울2’가 바로 그것. 해당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아래는 엔씨소프트 관계자와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 엔씨소프트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오늘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이터널을 어느 정도 계승했나.

“새로운 게임으로 알아주셨으면 한다. 엔진을 언리얼 엔진4로 교체했다. 하지만 내부에 존재했던 여러 좋은 툴(Tool)들은 그대로 사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특히 게임의 목표나 방향성을 모두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산도 많으니, 생각보다 빨리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엔씨소프트에는 전문팀이 상당히 많다. TL은 차세대 게임인 만큼 이들의 기술을 집약해, 함께 개발하고 있다. 공성전의 경우에도 여러 형태로 외부에서 테스트 중이다. 빠른 시일 내 또 다른 자리에서 일정이나 개발 상황 등을 말씀 드리겠다.”

-TL을 비롯해 다른 게임들은 어느 정도 시점에 유저들과 만날 수 있나.

“정확히 답변을 드릴 수는 없다. 그러나 TL의 경우 내년(2018년)까지 CBT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리니지2M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전작(리니지M)과 시스템적, 기획적으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픽 부문에서는 상당히 다르지만 이 부분도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 리니지2M과 아이온 템페스트 모두 내년 출시가 목표다.”

-TL 영상에서 두 명의 캐릭터가 움직이는 모습이 존재했다. ‘리니지 이터널’과 유사한 시스템인가.

“각각의 다른 플레이어다. 리니지 이터널의 멀티 히어로 시스템은 폐기했다. 영상 후반부 내성에 진입하는 장면에 등장한 5개의 클래스를 직접 컨트롤하는 형태일 것이다. 아바타 중심의 게임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지스타 2017을 앞두고 신작 4종이 공개됐다. 지스타에 나갈 계획이 존재했는가.

“지스타는 원래 계획에 없었다. 애초부터 미디어 데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다.”

-TL을 발표 중에 플랫폼에 관계 없이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발언했다.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구현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기술을 적용할 것인가.

“원천은 PC 플랫폼이고 추후에 콘솔과 모바일 등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니다. 각각의 플랫폼에 적합하고 최적화된 수준으로 선보일 것이다.”

-블레이드&소울2가 공개됐다. 짧게 공개 됐는데 개발상황을 알려달라.

“상당 부분 완성되어 있는 단계다. 따라서 다른 자리에서 디테일하게 말씀드리고자 짧게 공개한 것이다.”

-과거 김택진 대표가 AI관련 게임에 대해 발언한 바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개발 중인가.

“엔씨소프트는 MMORPG에 머무르지 않고 캐주얼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AI가 적용된 게임도 현재 내부에서 개발 중이다.”

-블레이드&소울M의 소식을 기다렸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는가.

“리니지M, 리니지2M에 이어 블레이드&소울M도 ‘M 라인업’의 가치를 이어갈 것이다. 실제로 블레이드&소울M 역시 개발 중이다. 블레이드&소울2는 다른 형태의 타이틀이기에 별도로 소개한 것이다.”

-아이온 템페스트 영상에서 비행전투 장면이 존재했다. 모바일게임에서도 비행전투가 구현되는가.

“PC 버전에 존재했던 비행을 모바일 버전에 구현해 봤는데,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더라. 모바일 환경에 비행전투를 어떻게 재현할 것인지는 여전히 고민 중에 있다.”

-TL 영상에서 지형 변화가 나왔다. 콘텐츠 방향의 일환으로 지형 변화가 도입된 것인가.

“다리를 부수는 것과 같이 다른 유저들에게 제약을 일으킬 만한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아직도 경계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마법사 캐릭터가 폭포를 얼려 다 함께 빙벽을 등반하는 것과 같이 협력하는 형태다.”

-리니지 이터널 개발을 중단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리니지 이터널을 개발하면서 엔씨소프트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되뇌였던 질문들이 오히려 우리 스스로를 함정에 빠트린 것 같다. 오랜 고민 끝에 상호작용을 야기할 정도로 자유도 있는 게임을 제작하려면, 채널링 보다 오픈월드 형태로 제작하는 게 옳다고 결론 내렸다. 그래서 리니지 이터널이 아닌 TL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니지1에 대해서는 플레이 템포가 느리다고, 리니지2에 대해서는 플레이 템포가 빠르다고 지적한다. 그러면 TL의 플레이 템포는 어떤 수준인가.

“아직 테스트 중이기에 말씀 드리기 어렵다. 그러나 리니지1과 달리 스킬 기반의 게임이다. 현재 직관적 전투를 시현하기 위해 공격속도와 사거리 등을 고려하며 테스트 중이다. 그래도 리니지1보다는 핵앤슬래쉬에 적합한 형태일 것이다.”

-리니지2M이 출시되면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잠식효과가 발생할 것 같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우리의 IP를 재해석한 외전 형태의 게임이다. 우리는 IP의 원천 소유자이기에 과거 리니지2의 게임성을 베이스로 깔고 갈 수 있다. 이름만 동일하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부에서도 자기잠식과 관련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향후 리니지2M을 출시하게 될 때 자세하게 말씀 드리겠다.”

-리니지M이 성공했지만 과금에 대한 지적이 존재했다. 리니지2M에서의 과금 정책에 대해 알려달라.

“아직 과금과 관련해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말씀 드리기 이른 단계다.”

-리니지2M에서 타협하지 않는 그래픽을 지향한다고 했다. 저사양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최소사양은 어떻게 되는가.

“발표를 하면서 조금 강한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 개발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분명 더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서는 저사양·최적화를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 기조를 따라가지 말자고 결론 내렸다. 갤럭시 S8이나 이후 출시될 S9 정도가 아니면 플레이를 하기에 조금 버거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픽만큼 가치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엔씨소프트는 단순하게 고사양 스마트폰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마케팅을 통해 해당 문제를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콜라보레이션으로 잘 해결할 테니 기대해달라.”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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