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발육부전·난소기능결락형 불임, 조경조옥탕 활용 한방치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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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발육부전·난소기능결락형 불임, 조경조옥탕 활용 한방치료 도움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08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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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의학회 학술총회서 임상사례 발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자궁발육부전과 난소기능결락에 의한 불임증에 조경종옥탕을 활용한 한방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가 발표됐다.ⓒ국제동양의학회

여성의 사회생활 증가에 따라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습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여성 불임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44세 이하 고령산모의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 시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성 불임 환자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불임증이 저출산 문제와 함께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불임증의 원인 중에서도 특히 빈도가 높은 자궁발육부전형, 난소기능결락형의 불임증 치료에 ‘조경종옥탕’을 활용한 한방치료가 명백한 유의성과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국제동양의학회(ISOM) 부총무인 이종안 원장(배원식한의원)이 제3회 일본중의학회 학술총회에서 발표한 ‘자궁발육부전형, 난소기능결락형 불임증에 탁효한 조경종옥탕의 임상보고’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한의원에 내원해 일정기간 치료과정을 진행한 여성불임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분석, 특정 유형에 유효한 효과를 나타내는 조경종옥탕의 운용방법을 연구했다.

치료과정 중 한약의 투약은 탕전을 통해 달인 탕약을 1일 2회, 1회에 80cc씩 45일간 복용시켰다.

또 습관성 유산이나 과배란 주사, 난자채취를 위한 호르몬제의 투여 등으로 자궁과 난소의 피로도가 큰 환자의 경우 75일간 약물을 복용시켰다.

연구결과 환자 개개인의 체력과 증상의 경중 정도에 따라 약물복용 효과의 발현기간에 차이가 있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환자가 호소한 불임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각종 증상들이 개선되고 정상적인 자궁과 난소기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환자 중 60%에 이르는 100여명은 조경종옥탕의 복용 후 짧게는 2개월, 길게는 5개월 이내에 임신에 성공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종안 원장은 “조경종옥탕은 모든 여성 불임증이 적응증은 아니지만 여성의 불임증 치료에 다빈도로 활용하고 있는 처방 중의 하나”라며 “장기간에 걸친 다수의 임상치료를 통해 불임증 치료에 조경종옥탕이 효과가 있는 특정한 유형이 존재하는 것을 검증하고 실증적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활용한 조경종옥탕은 국제동양의학회 회장과 대한한의사협회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배원식 회장이 동의보감의 처방에 인삼을 가미하고 오수유를 감량한 14종류의 약재로 구성된 처방이다.

이 원장은 “자궁발육부전형 또는 난소기능결락형의 불임증에 조경종옥탕이 효과가 있는 것은 처방에 함유된 약재들이 자궁과 난소기능의 향상을 돕고 자궁의 수태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 난소기능과 관계가 깊은 뇌하수체에도 영향을 미쳐 임신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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