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올해 중고차 시장에 가장 많이 쏟아진 매물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은 올해 초부터 지난 2일까지 일반 개인회원이 등록한 매물을 지역별로 집계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그랜저HG가, 서울과 제주지역에서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서울에서는 벤츠 E클래스에 이어 BMW 5시리즈가 2위를 차지, 수입중고차의 인기를 입증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BMW 5시리즈가가장 많이 등록됐으며 2위는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이, 3위는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가 차지했다. 이는 제주의 지역적 특성상 레저 활동을 많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밴과 SUV 차량의 거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SK엔카닷컴은 제주에서 수입차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 데 대해 개인 사업자와 제주 이주민들의 수요가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2015년 지역별 근로소득자 소득현황에서도 제주는 평균연봉기준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17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인기 경차 모델인 기아자동차 레이가 1위를 차지했다. 경남·전남·세종에서도 올뉴모닝과 스파크와 같은 실속형 차량이 가장 많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은 지방도시 중고차 소비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를 비롯해 낮은 주차료, 세금 등 경제적 혜택이 많은 차량을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매물 등록 순위를 차종별로 비교했을 때 세단의 인기가 높았다. 전체 등록 매물 중 세단이 5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경차가 29%, 승합차와 SUV가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박홍규 SK엔카사업총괄본부장은 "수도권을 비롯한 많은 내륙 지역의 소비자들이 세단에 이어 경차를 찾는 것으로 나타나 중고차 시장에서 당분간 세컨드카로서 경차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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