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M&A 호재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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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M&A 호재 '글쎄'
  • 황철희 기자
  • 승인 2010.11.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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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매각협상 ANZ 소액지분까지 공개 매수 어려워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 매력은 높지만 M&A에 따른 기대감은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0일 외환은행의 현재 주가는 수익성을 감안할 때 아직도 하회하고 있어 기업 가치에 입각한 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M&A에 크게 좌우될 수 밖에 없는 중단기적 관점에서 볼 때 투자매력은 떨어진다고 낮게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외환은행의 인수 경쟁구도와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론스타의 지분 매각가격은 주당 1만6000원을 상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며 "론스타가 지분을 매각해도 소액주주는 동일한 프리미엄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신증권은 호주 ANZ은행과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협상을 하고 있으나 양측이 희망하는 인수가격 차가 크고 인수 경쟁구도가 론스타측에 불리함에 따라 매각가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이어 외환은행 주가가 반등하려면 인수가격이 현재가격보다 현저히 높거나 ANZ가 소액주주지분까지 공개매수할 것이라는 점이 전제돼야 한다며 하지만 그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추정했다.
 
특히 ANZ의 총자본은 9월말 현재 약 38조4000억원에 불과해 소액주주 지분까지 공개 매수할 여력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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