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약 8명은 한의사가 진료에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야한다는데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홍주의)는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방병의원 이용 및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인식조사’ 결고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의병의원에서 한의사가 X-ray 및 초음파기기와 같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 아니면 반대하느냐’를 묻는 문항에서 ‘찬성한다’가 75.8%, ‘반대한다’가 19.0%로 집계됐다.
또 ‘한의사의 X-ray 사용은 의료법에서는 금지하지 않고 있으나, 보건복지부의 시행규칙에 빠져있어 사용 허용에 대한 논란이 있고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는 각각 한의사의 X-ray 사용 허용을 의료법에 명시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서도 65.5%가 ‘공감한다’를 선택했으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26.0에 불과했다.
한의협은 이와 관련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한의사가 보다 더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위해 반드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야한다는 국민의 뜻을 다시한번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 건강증진과 진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이 문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뜻에 따라 한의사가 진료에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해당 의료법 개정안의 입법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