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과 보장성보험 판매…생보사 3분기 실적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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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과 보장성보험 판매…생보사 3분기 실적 ‘활짝’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1.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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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CI ⓒ각 사 홈페이지

생명보험사들이 3분기 순이익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금리인상과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266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삼성카드 지분 매입 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것으로, 상반기에 9467억 원이었던 것에 이어 3분기에도 3202억 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손익흐름을 이어갔다.

누계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보다 2.6% 성장한 23조8879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8% 증가한 1조7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장래 이익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도 계속 상승했다.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신계약 가치는 지난해 3분기 대비 15.4% 인상된 9247억 원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 영업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신계약 가치도 함께 증가하고 있고, 배당수익 증가와 금리인상 등으로 양호한 손익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화생명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9.13% 증가한 5330억 원이라고 공시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6.08% 상향된 6166억 원이며, 매출액은 같은 기간 1.57% 감소한 12조234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생명은 당기 실적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실현했다. 영업이익은 1년 새 156% 개선된 301억 원으로 공시됐으며, 당기손이익도 같은 기간 113.76% 증가한 243억 원이다. 

미래에셋생명 측도 “보장성 및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셜 등 고수익 상품군의 매출 확대로 저축성보험 의존에서 벗어난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생보사들의 개선된 실적은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와 금리 인상에 기인한다. 특히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공시이율이 유지돼, 보험 부채의 부담금리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대형 생보사들의 경우 4분기 변액보험 보증 준비금 부담이 감소하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며 “또한 작년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삼성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사들은 높은 이익 성장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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