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회사 선배들이 요새 비트코인캐시를 투자하더라. 한 선배가 구입할 당시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60만 원 정도였는데 벌써 120만 원을 넘어섰다. 지금 나도 투자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는 토요일(11일) 밤, 신당역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기자의 지인이 얘기한 내용이다. 나아가 비트코인(BTC) 후 새로운 가상화폐 투자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트코인캐시(BCH)’에 대한 내용이기도 하다.
12일 오후 4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는 2380.53달러(한화 약 266만52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보다 150.66%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캐시가 급등한 데는 ‘세그윈2X 하드포크’가 취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프 가직을 비롯해 우지한(비트메인 대표), 마이크 벨쉬(비트코 최고경영자) 등은 비트코인의 거래문제를 해결하고자 블록사이즈를 2MB로 확대하겠단 내용을 골자로 한 세그윈2X 하드포크를 계획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주요 개발자 진영이 반발했을뿐더러 지지기반이 80% 이하로 떨어지면서 해당 안건은 무산됐다. 그리고 그 결과 비트코인에 쏠렸던 투심은 비트코인의 파생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캐시로 자연스레 이동하게 됐다.
실제 비트코인은 10일 한때 7000달러(한화 약 783만 원)선을 터치했으나, 이후 낙폭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11.89% 하락한 5910.15달러(한화 약 661만700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에 투자하는데 있어 단순한 논리로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NH투자증권 박녹선 연구원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가격논리로 단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기술적 이슈와 장내화 등 복합 변수가 존재하기에 동시 분석하는 논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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