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침향 향기와 사독약침으로 개선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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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침향 향기와 사독약침으로 개선 도움"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1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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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불면증 환자의 치료에 침향의 향기와 사독약침을 활용하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달래촌한의원

‘잠이 보약입니다’ 침대 제조회사의 광고에 흔히 등장하는 카피 문구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침대 광고의 카피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잠은 인간의 건강한 삶의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보약임에 틀림이 없다.

사람에게 수면이 중요한 이유는 주간에 각종 활동으로 지친 신체를 회복시키고 에너지를 보존해주며 호르몬 분비와 기억 저장 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절한 수면을 이루지 못할 경우 신경질적인 성격변화와 우울증, 기억력 또는 집중력 감퇴, 전반적인 신경계의 기능 저하 등 정신적인 문제를 초래하고 피로와 통증, 신체활동의 제약 등 신체적으로도 악영향을 발생시킨다. 실제로 24시간 이상 수면을 이루지 못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 0.1% 상태와 동일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이처럼 건강한 삶에 필수적인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불면증 환자들이다. 그리고 이들 불면증 환자의 대부분은 수면제 복용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습관이며 불면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래촌한의원 신광호 원장은 “불면증은 증상의 경중을 떠나 치료가 쉽지 않지만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도 수면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한의학적인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원인을 불문하고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거나 불면증의 치료방법이 전무하다고 여기는 환자들의 경우 침향의 향기와 사독약침을 활용한 치료를 통해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신 원장의 설명이다.

침향은 한의원에서 각종 질병의 치료를 위한 처방에 활용하는 한약재 중 하나다. 이 약재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30년 이상 된 침향나무의 심재에서 수지가 많이 침착되어 비중이 1이상으로 물에 갈아 앉는다는 의미에서 침향으로 명명됐다.

침향은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경구 복용보다는 향으로 맡아서 그 효능을 입증한 몇 안되는 약재로 예전에는 침향을 태워 향을 쐬는 방식으로 치료를 시행했다. 특히 150~220℃ 정도의 열에 구워지는 상황에서 방산되는 향이 아주 좋아서 ‘천상의 향’이라고 지칭되기도 했다.

이 향의 효과가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 그 중에서도 특히 부교감신경을 자극, 잠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방법은 불교에서 향엄수련을 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데 도움을 준다고 할 정도로 뇌의 대사에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즉 가열된 침향의 향을 3번씩 호흡하고 이것을 세 번 반복해 뇌에 침향을 향기를 전달하게 되면 심신의 안정과 함께 머리가 차분해지고 불면증 환자의 경우 잠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코브라독을 활용한 사독약침을 예풍혈이나 경정혈에 주입, 어깨와 목의 경락을 풀어주게 될 경우 이러한 치료만으로도 점진적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 원장은 “침향의 향기와 사독약침 등 두 가지 요법을 함께 활용할 경우 수면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는 훨씬 좋아질 수 있다”며 “이와 함께 한약 처방으로 가미소요산의 복용을 병행하게 될 경우 수면유도제에 의존하는 잠보다는 한층 개선된 수면의 질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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