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준공…3번째 ‘용산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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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준공…3번째 ‘용산시대’ 열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11.1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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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아모레퍼시픽 신본사 전경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본사 준공과 함께 3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한다. 1945년 개성에서 창업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사업의 기틀을 세웠고, 이후 1976년 10층 규모의 신관을 준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현재 서울 청계천로 시그니쳐타워에 근무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임직원들은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용산 신본사로의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에 위치했으며,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07m²(약 5만7150평) 규모로 700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다.

설계는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맡았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니면서도 편안하고 풍부한 느낌을 주는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신본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건물 내에 자리잡은 세 개의 정원 ‘루프 가든’이다.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을 비워내고 건물 속 정원을 마련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공용 문화 공간이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대형 공간 ‘아트리움’을 맞이하게 된다.

1층 공간에는 미술관, 전시도록 라이브러리 등을 둬 임직원과 방문하는 고객,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다채로운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3층에는 대강당(450석 규모)을 마련해 문화행사를 진행하며 다양한 고객 소통 공간도 준비할 계획이다. 2층에는 9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약 269평 규모)도 마련했다.

5층 이상은 복지 공간과 사무 공간이다. 8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직원식당과 카페, 최대 130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GX룸, 휴게실, 힐링존(마사지룸) 등 복지 전용 공간으로 구성됐다.

6~21층은 사무 공간으로, 열린 소통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조에 중점을 뒀다. 사무실 내 칸막이를 없앤 오픈형 데스크를 설치하고 곳곳에 상하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내부 계단도 마련했다. 회의실은 모두 투명한 유리벽으로 구성했다.

또한 구성원 간 협업 시 활용하는 공용 공간, 1인용 워크 포커스 공간을 마련하는 등 유연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건물 내 어느 자리나 3개 정원의 개구부와 건물 외부의 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다.

새롭게 마련된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에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 주요 관계사 임직원 35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기업 성장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용산에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연결’이라는 키워드 아래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고객과 임직원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고자 고심했다”면서 “그룹 비전인 ‘원대한 기업’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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