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포항 지진 '이상무' 철강 빅3…정상 가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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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포항 지진 '이상무' 철강 빅3…정상 가동 중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1.16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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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지진계측 수신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 포스코

철강업계가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 발생한 진도 5.4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해당 지역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의 주요 사업장이 위치해 있는 만큼 이들 업체들은 여진 대비 등을 통해 안전 경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에 자리한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현대제철 포항공장,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등의 공장들은 지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포스코의 경우 지진 발생 직후 공장 내 직원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생산 라인을 정상 가동 중이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진과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규모 소방훈련과 지진 대비 화학사고 모의훈련을 실시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각 공장에서는 지진 발생 시 자연재난 대응 메뉴얼에 따라 진도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에 내진 설계가 돼 있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진 설계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설비별로 정밀 진단을 실시하는 등 혹시 모를 여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역시 별다른 피해 없이 정상 가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포항 관리팀에서 정밀 진단을 실시했는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공장은 차질없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제강소 근처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근, H형강, 중기, 특수강 등 특화된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내진 설계가 갖춰져 있는 만큼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진설비 덕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공장별로 안전 수칙과 매뉴얼 등에 따라 여진에 대비하는 한편 지속적인 설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업계는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안전 점검에 나서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 부처인 고용노동부도 이번 지진 발생과 관련, 포항지역의 위험물질 사업장(철강·화학·소재업종)에 대한 긴급 점검을 1주일 간 실시할 방침을 밝히는 등 안전 강조에 집중하고 있다. 고용부는 포항에 위치한 이들 사업장에 대해 여진에 대한 대비와 취약한 노후 시설을 파악해 대형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항에 위치한 공장들에 당장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여진으로 인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업계도 업계지만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만큼 국민들의 시선이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대한 지원과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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