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금메달 한 풀을까"…김정우· 박주영·조영철 릴레이골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한국 축구가 숙적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했다.
15일 오후 8시 중국 광저우 뎬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한국은 김정우(광주 상무)를 시작으로 박주영(AS모나코), 조영철(니카타)가 릴레이골을 성공시키며 금메달 16부 능선을 뛰어넘었다.
|
한국은 초반 강한 압박으로 중국을 몰아부쳤다. 첫골은 조영철의 발에서 시작됐다.
조영철의 슛이 중국 골키퍼 옆으로 흐르자 김정우가 문전에 쇄도하며 가볍게 차넣었다.
구단과 마찰을 일으키며 홍명보호에 가까스로 승선한 박주영도 기대를 충족시켰다.
박주영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
여러차례의 골잔치를 흘려보낸 한국팀은 후반전 들어 박주영의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박주영은 후반 4분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그림같은 감아차기골로 한국의 두번째 골을 신고했다.
후반 13분에는 첫골의 빌미를 주었던 조영철이 터뜨렸다. 중국 진영을 파고들던 지동원이 크로스 해주자 조영철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차넣었다.
중국은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3-0으로 꺾으며 공한증(恐韓症)을 극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맥 없이 무너져 스타디움을 가득메운 6만 관중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