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모된 치아, 원인과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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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모된 치아, 원인과 치료방법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7.12.04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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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치아가 완전히 형성된 후 발생할 수 있는 치아 구조 손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치아우식증(충치), 치아 파절(치아 에 금이 가거나 깨짐), 치아 마모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치아 마모(tooth wear)는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노화현상이 일어나듯 치아도 오래 사용할수록 닳아 마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아 마모는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치아 마모(닳아지는 현상)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평소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에 의한 마모 △산도가 높은 음료를 섭취하거나 거식증과 같이 습관적인 구토에 의해 위산이 넘어와 치아표면에 산이 남아 생기는 산성마모(침식) △연마제가 다량 함유된 치약을 사용 △치아가 손상되거나 빠진 상태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치아가 마모될 확률이 높다.

칫솔질을 할 때에도 과도하게 힘을 준 상태에서 빠르게 칫솔질을 하거나 수평으로 문지르면서 치아를 닦게 되면 치아 표면이 닳기 쉽고, 잠을 잘 때 이를 갈거나 평소 이를 악무는 습관도 치아 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나쁜 생활습관을 바로 잡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짧아진 치아 탓에 턱의 길이가 짧아 보이는 무턱 현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고, 심한 경우 안면비대칭, 턱관절장애, 신경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은 마모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치료시기를 놓쳐 잇몸 아래까지 마모가 진행된 경우에는 잇몸수술을 먼저 해야 하고, 치아가 전체적으로 짧아진 경우라면 정밀진단을 통해 보철치료와 임플란트수술을 병행해야 한다.

이갈이가 원인인 경우에는 턱 주위 근육의 긴장을 줄여줄 수 있도록 마우스피스와 같이 생긴 교정 장치를 입 안에 장착해주고 개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치아 마모를 미리 예방하려면 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물론 산성 효과에 저항할 수 있는 구강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불가피하게 산성 물질과 접촉했을 때에는 최소 1시간 이후에 칫솔질을 시행하는 것이 좋고, 연마제가 적게 함유된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나 치즈를 자주 섭취해주면 완충작용에 도움이 되며,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주면 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치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아의 마모 정도와 치아배열, 증상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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