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연말을 맞아 풍성한 멤버십 혜택을 이통사가 앞다퉈 준비했지만, 이를 보는 소비자 시선은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린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메리 T-크리스마스 2017' 이벤트를 개최한다. 메리 T-크리스마스 2017 이벤트는 제휴처 3곳(베이커리, 편의점, 영화)과 12월 중 이용 횟수 증가 제휴처 3곳(피자, 패밀리레스토랑, 테마파크) 등 총 6개의 인기 제휴처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도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룰렛 이벤트는 오는 10일까지 진행하며 KT 멤버십 회원은 누구나 멤버십 포인트 1800점으로 1회 응모할 수 있다.
경품으로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배스킨라빈스 더블레귤러 △파리바게뜨 미니초코 케익 △GS25 5000원 상품권 △미스터피자 포테이토피자 R사이즈 등이다.
통신 서비스 경품은 △미디어팩 무료 이용권(가입월+1개월) △올레 tv 모바일 프라임무비팩 무료 이용권(1개월) △LTE 데이터 100MB로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연말을 맞아 다양한 혜택을 준비한 이통사지만, 이를 보는 소비자 시선은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모(30)씨는 "포인트가 많이 남아 올해도 못 쓰고 없어지겠구나 생각했지만, KT 룰렛 이벤트로 LTE 데이터 100MB 당첨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에서 보니 미스터 피자나 스타벅스도 당첨되는 것을 보았다.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매일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올해만큼은 포인트를 많이 소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모(29)씨는 "SK텔레콤 VIP 고객으로서 더블 체크를 쓰면 메리 T-크리스마스 2017에서 주는 만큼 언제나 혜택을 받는다"며 "큰 혜택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정모(27)씨도 "아직도 8만 포인트 넘게 남았다"며 "연말에만 혜택을 주지 말고 미리 제공해서 모두 사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일부 소비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에 대해 일각에선 올해 국감에서 소멸 멤버십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소진을 위해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랴부랴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함에 따라 불만도 나온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통사는 고심을 해야 할 것"이라며 "연말뿐 아니라 평소에도 포인트를 소진할 수 있도록 홍보를 많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