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맞손’ 에어아시아, ‘제주-쿠알라룸푸르’ 단독 노선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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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맞손’ 에어아시아, ‘제주-쿠알라룸푸르’ 단독 노선 운항
  • 제주=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2.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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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제주/장대한 기자)

▲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회장이 13일 제주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에어아시아그룹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가 지난 12일부터 제주-쿠알라룸푸르 정기 노선 운항을 개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에어아시아 엑스는 인천, 부산에 이어 국내 3번째 노선이자, 제주와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단독 노선을 취항했다는 점에서 LCC 업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13일 제주도 롯데시티호텔에서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미디어간담회를 갖고, 해당 노선의 첫 운항을 축하하는 특별 운임 항공권 가격을 공개했다.

에어아시아 엑스가 취항한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에는 377석 규모의 A330 기종이 투입돼 주 4회(월·화·수·토) 운항이 이뤄진다. 특히 특별 운임 항공권은 7만7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며, 운임이 발표된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일주일간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회장은 "제주와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단독 노선을 신규 취항으로 연간 약 15만여 석에 달하는 좌석을 공급할 수 있게 돼 항공 수요 창출 뿐만 아니라 그간  국내 환승 편을 거쳐 해외여행을 즐겨야 했던 여행객들의 불편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이번 제주 노선은 서울과 부산 노선으로 주 76회의 비행 편을 운항하고 있는 기존 노선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 관계 협력 증진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미 많은 분야에서 양국 간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특히 높아진 접근성을 바탕으로 젊은 사람들의 교류가 활발해져 양국간 교류가 더욱 넓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도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제주도는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에 제주 홍보사업소 설치한 이래 수많은 홍보 노력을 쏟고 있다"며 "이번 직항 노선 개설로 관광객 유치에 수동적이 아닌 더욱 능동적 대응이 가능해졌다. 관광청사, 관광공사 등 기구와 기구 또는 관광단체 협회 등의 단체들간 인적·문화적 교류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관광 인프라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제주도 내 기도실을 4개실로 늘리는 것은 물론 할랄 음식점을 기존 6군데에서 7개 추가해 총 13곳의 친화 레스토랑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아시아 엑스와 제주도는 이번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으로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지난해 6만 여명 수준에서 12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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